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세호 기자] 롯데의 ‘빅보이’ 이대호가 최근 자신의 타격 상승세에 대해 말했다.
이대호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홈런을 의식하지 않고 스윙 폭을 줄이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대호는 “사실 가볍게 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타석에 들어서면 욕심이 날 수 밖에 없고 홈런을 노리게 되는 게 사실이다”며 “하지만 부상으로 아프면서 타석에서 힘을 뺐고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목이 안 돌아갈 정도로 아픈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오히려 중심이 뒤에 잡히면서 잘 맞았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대호는 “홈런을 포기한 것은 절대 아니다. 선수 입장에서 포기란 있을 수 없다”면서 “하지만 스윙 폭을 줄인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고 홈런은 줄어도 타율, 출루율, 타점 등 많은 것을 얻었다. 주자가 없을 때는 홈런을 노리지만 주자가 있을 때는 타점이 중요하다. 홈런은 나올 때 계속 몰아쳐야지 안 나올 때는 정말 안 나온다”고 홈런을 노리는 게 반드시 좋은 결과로는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올 시즌 이대호는 20일 경기까지 타율 .364 , 169 안타 , 108 타점을 기록하며 이 부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이대호는 9월에 치른 15경기에서 타율 .549 19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막판 맹활약 중이다.
[롯데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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