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유정 기자] 외국인 용병을 데려올 때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은 한치의 망설임 없이 '적응력' 이라고 얘기 한다.
21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덕아웃에서 만난 류중일 감독은 팀 내 용병 에이스 덕 매티스(28)와 저스틴 저마노(29)를 두고 "국내 적응을 잘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선수들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외국인 용병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다른 나라에 와서 그 나라의 사고방식, 음식문화, 야구 방식등에 적응하는 능력을 무시할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매티스와 저마노를 데리고 올 때 미리 한국 야구를 충분히 살펴보게 한 것이 좋은 성적을 거둔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시즌 중반 대체 선수로 삼성의 배를 타게 된 매티스와 저마노는 한국 땅을 밟자마자 곧바로 1군에 올라오지 않고 2군에 머물면서 한국 야구를 맛봤다. 류 감독은 2군에 있는 이들의 상황을 항시 체크하며 최상의 상태에서 1군 경기에 출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류중일 감독의 배려에 부응이라도 하는 듯 이 둘은 나란히 4승 1패씩을 거두며 팀 정규시즌 1위의 힘을 보탰다.
마지막으로 류중일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차우찬의 회복 여부에 따라 매티스와 저마노를 원-투 펀치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두 선수의 활약이 기대된다"라고 들뜬 모습을 내비쳤다.
[삼성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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