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하진 기자] "기분이 묘했어요"
넥센 심수창이 한 때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선배인 LG 포수 조인성과 맞대결하게 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심수창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첫 등판을 한 심수창은 한 때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조인성과도 맞닥뜨리게 됐다.
조인성이 타석에 들어서자 심수창은 묘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조인성도 마운드에 서 있는 심수창을 향해 웃음지었다.
같은 팀 선수가 아닌 상대편으로 만나게 된 소감은 어땠을까. 심수창은 21일 "기분이 묘했다"고 전했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조인성과도 서로 그 상황에 대해 "웃기다"라며 말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또한 심수창은 "조인성 선배가 처음에 포크볼을 기다렸다고 했다. 그런데 나는 몸 쪽 직구로 승부했다"고 전했다. 이날 2회 중견수 플라이를 맞은 것에 대해서는 "그 볼은 커터였다"고 설명했다.
심수창은 한때 동고동락했던 팀원들이라 상대하기에 많은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또한 LG 선수들도 심수창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서로를 충분히 아는 상태에서 맞대결이라 미묘한 기분이 들었던 것은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심수창은 전날 경기를 회상하며 "마운드에서 던질 때 덕아웃에서 LG 선수들이 수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나한테 홈런을 때린 이택근도 그랬다"며 웃어보였다.
[넥센 심수창.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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