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유정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용병 에이스' 덕 매티스가 두산 베어스 타자들을 상대로 8개의 볼넷을 내주며 올 시즌 개인 최다 볼넷을 기록했다.
매티스는 21일 대구 시민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35개의 공을 뿌리며 6피안타 8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긴 했지만 선발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1회초 두산의 좌타자 이종욱-오재원-김현수를 맞아 삼자범퇴로 깔끔히 이닝을 마감시키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던 매티스는 바로 다음 이닝에서 어려움에 봉착했다.
매티스는 2회초 선두타자 최준석을 볼넷 출루시킨 뒤 폭투와 임재철의 우전안타로 1사 주자 1,3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 오른 윤석민에게 중견수 쪽 적시 2루타를 허용, 3루 주자 최준석이 홈을 밟았다. 이후 손시헌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웃카운트 하나를 늘렸지만 정수빈이 투수 앞 내야 적시타를 쳐 3루 주자 임재철까지 홈으로 들여보냈다. 이로써 매티스는 경기 초반 두산 타자들에게 선취 2점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3회초 두산의 클린업 트리오 김현수-최준석-양의지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4회와 5회 주자를 내보내며 어려움을 맞이했지만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더 이상 실점 하지 않았다.
이날 매티스는 최고 구속 146km의 직구와 슬라이더(131~135km), 투심 패스트볼(137~144km)을 주무기로 두산 타자들을 상대했다. 135개의 공 중 75개가 스트라이크 존에 꽂히긴 했지만 제구력의 문제를 보이며 한국 땅을 밟은 이래로 경기당 가장 많은 볼넷(8개)을 기록했다.
매티스의 2실점 이후 삼성 타자들이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6회초 2점을 뽑아내 다행히 패전은 벗어나고 마운드를 배영수에게 넘겨줬다.
이날 경기 등판으로 매티스는 평균 자책점을 1.39에서 1.58로 높였다.
[삼성 매티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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