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10승째' LG, 넥센 꺾고 2연승

[마이데일리 = 잠실 김하진 기자] 전날 주키치를 내세워 넥센전 6연패 탈출에 성공한 LG 트윈스가 이번엔 리즈를 앞세워 승리 행진을 이어나갔다.

L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리즈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100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리즈는 5이닝 7피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시즌 10승째를 거뒀다.

선취점부터 LG의 몫이었다. 1회말 이택근의 좌전 안타, 이진영의 2루수 내야안타, 이병규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의 상황에서 정성훈이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넥센은 1사후 알드리지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이어 타석에 나선 강정호가 상대 선발 리즈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의 2점 홈런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2-2의 팽팽한 균형을 먼저 깬 것도 LG였다. 5회말 선두타자 백창수의 우전 안타, 이택근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이진영의 중전 적시 2루타로 팽팽한 균형을 깼다. 이어 타석에 나선 이병규(등번호 9번)의 유격수 내야 적시타,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져 상대 선발 나이트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탄력을 받은 LG의 타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바뀐 투수 윤지웅을 상대로 이병규(등번호 24번)이 뽑아낸 우전 안타로 다시 무사 만루의 상황을 만든 LG는 이어 등판한 3번째 투수 이정훈을 상대로 정성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앞섰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조인성도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7-2로 사실상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넥센은 상대 선발 리즈가 마운드에서 내려오자마자 임찬규를 상대로 선두타자 박정준과 지석훈이 볼넷을 얻어낸 뒤 2사 1,2루의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나선 김민성이 상대 바뀐 투수 박현준을 상대로 우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1점을 쫓았다.

그러나 LG는 이후 이상열-한희를 마운드에 올려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시즌 내내 넥센표 고춧가루에 시달렸던 LG는 넥센을 이틀 연속 꺾으며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넥센 선발 나이트는 4이닝 7실점(7자책)으로 시즌 14패째 멍에를 썼다. 이날 패배로 넥센은 지난 1일 잠실 두산전부터 원정 9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LG 리즈.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