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캡틴' 이숭용이 넥센을 떠났다. 이제 넥센의 구심점을 맡을 선수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이숭용은 이 같은 의문에 '강정호'라는 답을 내놓았다.
강정호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이숭용 선배가 그렇게 말씀하신 것을 기사를 통해서 나도 봤다"며 "나도 이숭용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어떤 면을 특히 닮고 싶느냐'는 물음에 주저하지 않고 "리더십"이라고 답했다.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선수들을 한데 아우르는 리더십을 닮고 싶었던 것이다.
이어 강정호는 "주장을 맡고 싶다"며 당찬 소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87년생인 강정호의 나이는 주장을 맡기에는 아직 어리다. 본인도 그에 대해 잘 안다.
그렇다면 강정호가 추천하는 주장 후보는 누구일까. 이야기를 하던 중 강정호는 유한준을 지목하며 "차기 주장으로는 유한준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주장 추천을 받은 유한준은 멋쩍게 강정호의 손길을 내치며 "저리 가"라며 웃어보였다.
당장은 팀을 이끌지 못하지만 강정호는 꼭 주장을 맡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정호는 "지금은 어려서 주장을 맡지 못하지만 꼭 주장을 맡아서 팀이 플레이오프에 갈 수 있도록 해보고 싶다"며 "30세쯤에는 주장을 맡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넥센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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