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꼬꼬면을 개발한 소감을 전했다.
22일 케이블채널 tvN에 따르면, 이경규는 이 채널의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25일 방송분에 출연한다.
최근 녹화에서 이경규는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을 통해 꼬꼬면을 개발하고 이슈가 되면서 결국 상품화까지 된 꼬꼬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경규가 실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직접 개발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라면 공장에 가 전문가들 앞에서 조리복을 입고 직접 라면을 끓였다. 전문가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자니 '내가 왜 지금 라면을 끓이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며 웃음이 나오더라"라며 당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본인이 개발한 제품을 자주 먹느냐"라는 MC 백지연의 질문에 "내 라면도 내가 인터넷으로 직접 주문해 사 먹어봤다"라며 "주문해서 도착한 상자를 바라보고 있는데 참 신기하더라. 내가 태어나서 제품 하나를 만들어 내다니,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또 30년간 최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경규는 "꽁트를 하던 시절에는 토크 형식의 개그를, 토크를 하는 시절에는 야외로 나가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모두가 다 야외로 나오자, 나는 공익을 추구하는 양심 냉장고를, 2002년 월드컵 경기 때에는 '이경규가 간다'를 통해 스포츠를 접목시켰다. 트렌드보다 반보 앞서간 것이 나를 이 자리에 있게 한 힘이었다"라고 자신만의 예능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어 호통개그의 대부로 불리는 이경규는 자신의 실제 성격에 대해 "일찍이 내 삶은 사랑과 배려의 삶이었다. 프로그램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는 화를 잘 내지 않는 편이다. 실제로는 함께 일했던 제작진들이 프로그램 종영으로 헤어질 때 목 놓아 울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화려한 전성기를 누리다 MBC '일밤'에서 하차하며 침체기를 겪었던 시기를 회상하며 "'일밤'에서 하차를 했다. 아니 미끄러졌다. 그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해보니, 내가 많은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내 주장만 강하게 해왔더라. 그 때 미끄러지지 않았다면 이런 사실을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진실된 속내를 드러냈다.
이경규 출연분은 오는 25일 오전 11시 방송된다.
[이경규. 사진=tvN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