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넥센 좌완 유망주가 다음 시즌을 위한 시험 무대에 올라선다.
김시진 감독은 2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강윤구를 22일 선발로 올릴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안타를 많이 맞지 않는 이상 이닝에 상관없이 60~70개 정도 던지게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강윤구가 선발진에 투입되면서 김상수는 불펜진에 투입됐다.
지난해 9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를 받았던 강윤구는 1념 남짓 재활을 해오다가 지난 7일 1군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9일 목동 한화전에서 7-1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소화했다. 중간계투로 강윤구를 올렸던 김시진 감독은 "생각보다 공이 좋았다. 차츰 투구수를 늘리면서 다음 시즌 선발로 올릴 것이다. 내년 시즌에는 선발의 한 축을 맡아주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미 김시진 감독은 다음 시즌 구상에 강윤구를 넣었던 것이다.
이어 강윤구는 지난 16일 목동 두산전에서도 중간계투로 투입돼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고종욱이 9회말 끝내기를 쳐내 승리까지 안게 됐다. 점차적으로 투구수를 늘리며 강윤구를 선발진에 투입시킬 준비를 했던 김시진 감독은 "다음 등판에서는 선발로 올린다"고 공언했고 22일 잠실 LG전으로 날을 잡았다.
강윤구의 선발 출장은 지난 2010년 4월 16일 청주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 한 이후 524일만이다. 김시진 감독은 이날 경기 외에도 남은 경기에서 2,3경기 정도 등판 시킬 계획을 밝혔다.
넥센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일찍이 좌절된 가운데 김시진 감독의 내년 시즌 구상에 강윤구가 선발의 한 축으로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넥센 강윤구.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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