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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이승기가 단독 MC로서 22일 SBS ‘강심장’ 녹화에 임한다.
강호동의 연예계 잠정 은퇴에 따라 이승기는 ‘강심장’을 당분간 홀로 진행하게 됐다. 이승기는 22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될 ‘강심장’ 녹화를 통해 단독MC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당초 ‘강심장’ 제작진은 강호동이 빠진 자리에 다른 MC를 투입하는 방법도 고려했다. 그러나 마땅한 후임 MC를 찾기에 어려움이 있고, 무엇보다도 지난 3년간 강호동과 함께 ‘강심장’을 이끈 이승기의 진행 능력을 신뢰하기 때문에 과감히 이승기의 단독MC 체제를 선택했다.
‘강심장’의 박상혁 PD는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승기에 대해 “그동안 ‘강심장’을 강호동과 함께 이끈 이승기는 진행능력이 출중한데다 게스트들을 부드럽게 장악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했다.
실제로 이승기는 그동안 ‘강심장’에서 강호동과 호흡을 맞추며 훌륭한 진행실력을 보여왔다. 강호동이 강할땐 이승기가 부드럽게 빠지면서 진행을 이끌었고, 강호동의 몰아가기식 장난에 이승기는 자신을 내려놓으면서까지 호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만큼 강호동의 옆에서 이승기의 완급조절은 수준급이었다.
이승기가 강호동과 찰떡호흡을 자랑할 수 있었던 이유는 KBS ‘해피선데이-1박2일’부터 오랫동안 쌓아온 친분과, 3년이나 ‘강심장’을 함께 이끌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무시 못할 예능감 때문이다. 이승기의 옆에는 항상 강호동이 함께 하며 시청자가 웃음을 전달하는데 있어 두 사람은 시너지 효과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승기는 이제 홀로 ‘강심장’을 진행해야 한다. 이승기 본인에게도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고, ‘강심장’ 제작진도 하나의 도전인 셈이다.
박상혁 PD는 이승기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누구보다 성실하게 차근차근 성장해온 이승기의 잠재력을 믿는다”고 말하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또 그는 녹화 당일인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은 우리 이MC의 첫 단독 녹화날입니다. 만나는 스태프분마다 이MC가 잘 해낼거라고 하니 살짝 들뜬 기분. 함께 힘을 모아 응원의 박수 짝짝짝”이라 남기며 공개적으로 이승기를 향해 응원메시지를 전했다.
이승기의 ‘강심장’ 단독 MC가 무리 없을 거라 예상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강심장’에는 MC가 아닌 다른 출연진이 많다는 것이다. ‘강심장’ 자체가 출연진 개개인의 ‘강한 이야기’를 듣는 토크쇼이다 보니, 그들 각자의 이야기가 시청자의 관심과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또 붐, 이특, 신동, 은혁, 정주리 등 고정 패널들의 웃음을 위한 살신성인 노력도 무시 못할 웃음 소재이기 때문에, 이승기가 홀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하더라도 어깨가 든든할 수 밖에 없다.
S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강심장’을, 그것도 지난 3년간 강호동과 함께 했던 ‘강심장’을 홀로 진행하게 된 이승기. 그가 단독MC로서 첫 발걸음을 훌륭히 내딛을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강심장'의 이승기(왼쪽)-강호동. 사진=SBS]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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