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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일 객원 기자] 안양 한라가 중국팀을 상대로 승점 9점 사냥에 나선다.
한라는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시작되는 차이나 드래곤과의 원정 3연전을 위해 23일 오전 인천 공항을 통해 중국 북경으로 출국한다. 올 시즌은 베이징 호사 하키 아레나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다. 한라의 이번 북경 방문은 지난 2007년 11월 이후 4년만이다.
지난 주말 한중일 아시아리그 정규시즌이 그 화려한 개막전을 치렀다. 이날 7팀중 6개팀들이 개막전을 치른 가운데 차이나 드래곤은 한라를 상대로 이번에 시즌 첫 선을 보이게 된다. 한라로서는 올 시즌 첫 원정길이다.
양팀간의 이번 만남은 올 시즌 처음이다. 지난 2003년 아시아리그 출범 이후 정규리그 역대 상대전적에서는 한라가 25전 24승 1패(차이나 샥스 창단 이후)의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1패는 지난 2007년 11월 1일 양팀 역대 첫 맞대결이었던 베이징 원정에서 나왔다(3-4패).
한라는 최근 하이원과의 개막전에서 2연승을 거두며 팀 분위기의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현재 초반 리그 순위에서 상위다툼을 하고 있는 한라로서는 이번 중국과의 3연전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승점 총 9점이 걸려있는 이번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해 1위의 크레인스를 끌어내리고 다시 선두탈환을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중국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NHL 산호세 샥스팀의 지원으로 '차이나 샥스'라는 명칭으로 두 시즌에 참가했다. 하지만 중국협회에 산호세 구단과의 갈등으로 2009-2010 시즌부터 산호세가 손을 놨다. 그 바람에 중국협회에서 팀을 결성해 참가하고 있으나 성적은 엉망이다. 2009-2010 시즌 1승 35패, 2010-2011 시즌 36전 전패 등 어처구니 없는 성적을 낸 이들은 지난 두 시즌간 벨라루시 출신의 선수들을 영입하며 선전을 꾀했으나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아시아리그의 수준과 팀의 전력을 끌어올리는 차원에서 이들은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와의 협력에 힘입어 올시즌을 앞두고 5명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골키퍼 사카이 다이스케, 공격수 혼마 코이치 제프리, 콘도 카츠마사, 다카하시 코스케, 수비수 기쿠치 슈지를 영입했고 도호쿠에서 몸담았던 아라키 케이스케 단장이 드래곤의 감독으로 합류했다.
한라는 이번 3연전이 드래곤이라는 약체와의 대결이지만 늘 그렇듯, 약체와의 경기는 심리적으로는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가 약할수록 기본에 더욱 충실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안양 한라 조민호. 사진제공 = 안양 한라]
김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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