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세호 기자] SK 이만수 감독대행이 롯데와의 치열한 2위 싸움 상황과 앞으로의 선수단 운용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이 감독대행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앞서 2위 싸움에 대해 “고정적으로 선발진이 돌아간다면 롯데보다 남은 경기가 많은 우리가 유리하다. 하지만 팀 선발진이 무너져 힘든 상태다”고 말했다.
투수진 운용에 관해 이 감독대행은“선발진이 고전하지만 다른 투수들이 공백을 메우며 잘 던져줘서 너무 고맙고 계속 잘 던져주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21일 경기에서 3이닝동안 41개의 공을 던지며 승리투수가 된 정대현에 대해 “어제는 대현이가 스스로 일찍 경기에 나와서 많이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사실 많이 던질 수 있는 몸상태가 아니다. 오늘은 출장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길게 마운드에 올리지는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는 엄정욱에 대해선 “정욱이가 마무리로 보직변경하면서 좋아졌다. 일단 현재 오른손 엄지 손가락 상태가 많은 공을 던질 수 없다”며 “시즌 끝까지 마무리 역할을 할지는 모르겠다. 포스트시즌에선 선발도 생각하고 있는데 선발에서 많은 공을 던지다가 엄지 손가락 부상이 다시 안 좋아지면 또 1주일을 결장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대행은 “선발이 부진하다보니 모든 경기가 결승전 같다. 고든도 5이닝 정도만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와의 지난 두 경기에서 선발 투수들이 4회까지는 버텨주길 기대했는데 모두 조기강판 됐다”고 투수진 운용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타선에 대해 이 감독대행은 “어쨌든 가장 중요한 선수는 박정권이다. 박정권이 살아나야한다. 어떻게든 박정권이 타격감을 찾을 수 있도록 꾸준히 출장시키려 한다. 최동수가 잘해주고 있지만 최동수는 선발보다는 대타로 기용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SK 이만수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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