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원상, 홈런 2방에 6실점 '와르르'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우완투수 유원상이 홈런 2방에 넉다운되고 말았다.

유원상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으나 4⅔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유원상은 1회초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김민성의 3루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유한준을 투수 땅볼 아웃으로 잡은 뒤 박병호를 3루 땅볼로 유도, 무실점으로 위기를 벗어날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3루수 정성훈의 악송구로 3루주자 고종욱이 득점, 유원상은 불운과 함께 출발해야 했다.

3회초 1사 후 김민성을 볼넷으로 내보낸 유원상은 다음 타자 유한준에게 초구에 우중간 외야를 꿰뚫는 적시 2루타를 맞고 실점 하나를 더하게 됐다.

유원상은 4회초 이날 경기의 첫 삼자범퇴를 잡으며 안정을 찾는 듯 했으나 5회초에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139km짜리 직구를 던졌지만 높게 몰린 것이 결국 좌월 솔로포로 이어졌고 김민성의 좌전 안타와 유한준의 우전 안타로 다시 위기를 맞은 뒤 코리 알드리지에게 129km짜리 포크볼을 던진 것이 우월 3점 홈런으로 연결돼 결국 강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유원상의 투구수는 85개였고 LG는 유원상에 이어 이범준을 등판시켰다.

[지석훈에게 홈런 맞은 유원상.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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