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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허당 천사' 박하선이 화났다.
22일 방송된 MBC 새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극본 이영철 홍보희 장진아 백선우 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 이하 '하이킥3')에서 박하선은 줄리엔의 전셋집을 구해주다 사기를 당했다.
박하선은 줄리엔이 머무를 집을 찾던 중 부동산 가게 앞에서 한 중년의 남성을 만났다. 이 남성은 집을 내놓으려 한다며 박하선에게 집을 한 번 보지 않겠냐고 권했다. 착한 심성의 박하선은 이 남성에 이끌려 집을 보러갔고, 그 곳에서 남성의 가슴 아픈 사연까지 듣게 됐다.
부인이 위암에 걸렸다는 남성의 고백에 박하선은 위암으로 고생했던 외할머니가 생각나 그 자리에서 집을 계약한 뒤 바로 계약금까지 보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 박하선은 사기를 당한 느낌에 초조했지만 "아저씨, 계속 전화가 꺼져있네요. 제발 전화 좀 주세요. 전 아저씨 믿어요. 연락 기다릴게요"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연락은 계속 없었다. 결국 착한 박하선도 너무 화가 나 분노의 문자메시지를 작성했다. 박하선은 "아저씨 믿는다고 했던 제가 바보네요. 저한테 사기치신거에요? 이젠 정말 욕이 저절로 나오네요. 아저씨는 정말 개새…"라며 욕설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내기 직전이었다.
하지만 박하선은 길거리에 쓰레기도 함부로 못 버리는 예의바르고 착한 여성이었다. 욕설 문자메시지를 지우고 새롭게 작성했다. 그녀는 "아저씨 전 끝까지 아저씨 믿고 기도할게요"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 순간 사기를 친 남성은 박하선의 돈으로 도박 중이었다. 박하선의 믿음이 산산조각 난 장면이었다.
[박하선. 사진 = MBC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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