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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일명 ‘칼퇴근’을 부르는 시트콤 MBC ‘하이킥 - 짧은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이 첫 주를 넘겼다. 수많은 캐릭터 중 88만원세대 취업준비생 백진희가 유독 눈에 띄고 있다.
영화 ‘페스티벌’, ‘어구스틱’, ‘반두비’ 등과 각종 드라마와 단막극에서 연기력을 키워온 백진희가 ‘하이킥3’를 통해 웃기고, 망가지면서도 가슴 먹먹한 눈물을 자아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하이킥3’에서 백진희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다음날 방송부터 쉴 틈 없이 분량을 차지했다. 찌질한 고시생 고영욱과 장조림을 가지고 다투는가 하면 대학 동아리 모임에서는 고기를 몇 개씩 쌈에 싸서 한입에 넣기도 했다. 또 88만원세대의 설움과 아픔을 취기 어린 모습을 토로해 20대 취업준비생들에 공감을 샀다.
또 그는 면접현장에서 자신의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짜장면을 10초 만에 먹었다. 20대 초반 귀여운 마스크의 백진희는 과감히 짜장을 온 얼굴에 묻혀가며 망가지는 모습도 불살랐다.
더불어 23일 방송에서는 쓰레기통에 파묻히기도 했고 지각을 막기 위해 있는 힘껏 달리다가 엎어지는 모습으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결국 백진희는 회사에서 나오게 되고 방세가 밀려 집에서도 쫓겨나 오갈 데 없는 사면초가 상황에서 우산도 없이 비까지 맞는 처량한 신세에 놓였다.
이렇듯 백진희는 오버스러웠다 슬퍼지는 등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캐릭터를 깔끔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하이킥3’ 게시판에는 백진희를 칭찬하는 글들이 늘어나고 있다. 네티즌들은 “힘들 수 있는 배역을 무난하게 소화한다. 하루 하루 다르게 스타가 되고 있다”, “백진희가 ‘하이킥3’ 초반을 휩쓸고 있다”, “요즘 ‘하이킥’ 백진희 보는 맛에 산다. 연기도 너무 잘하고 귀엽고 사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백진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MBC 방송캡쳐]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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