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득점기계’ 케빈 듀란트(22·206cm)가 NBA 직장폐쇄가 장기화되고 시즌이 정상적으로 개막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다시 유럽 진출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듀란트는 25일(한국시각) 오클라호마 지역 언론 뉴스오케이(NewsOK)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진출을 다시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듀란트는 “내가 지금 가장 원하는 것은 여기에 머물고 NBA 시즌이 정상적으로 개막되는 것이다”며 “하지만 내일 바로, 혹은 몇 시간 후에는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듀란트의 에이전트 애런 굿윈은 듀란트가 터키 리그의 베식타스와 계약을 눈의 중이며 베식타스 외에도 스페인이나 러시아 리그 팀의 제안도 염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듀란트는 “유럽리그에서 뛰는 것을 이전부터 생각해왔고 실제 유럽 팀과의 계약에 상당히 근접하기도 했었다”면서 “그러나 NBA 직장폐쇄 상황이 차차 나아지고 있다고 들어서 유럽 팀과 계약하지 않았었다. 직장폐쇄 상황은 매일이 다른 것 같다. 하루는 잘 해결될 것 같다가도 다음날이면 아니다”라고 직장폐쇄에 대한 아쉬움을 전달했다.
현재 NBA 사무국은 직장폐쇄가 장기화되면서 당초 예정됐던 30개 팀의 트레이닝캠프 일정을 연기하고 시범경기 43경기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듀란트는 “정말 충격이었다. 직장폐쇄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라며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트레이닝캠프가 연기되면서 이제는 시즌 전체가 취소되는 것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이야기했다.
2007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입단한 듀란트는 지난 두 시즌 연속으로 득점왕에 오르며 리그를 대표하는 ‘득점 기계’로 활약하고 있다. 듀란트는 지난해 터키에서 열린 세계농구선수권 대회에 참가하여 미국을 정상에 올려놓으면서 역대 최연소 MVP의 영광도 차지했다.
[케빈 듀란트.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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