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고원준, 3⅓이닝 3실점…9승 실패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고원준이 10개의 피안타를 맞고 야수진의 계속된 에러로 고전하며 조기강판 됐다.

고원준은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⅓이닝 3실점했다.

고원준은 1회말부터 제구력 난조로 고전했다. 선두타자 강동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킨 고원준은 1사 2루에서 장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최진행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범하고 말았다. 고원준은 결국 1사 1, 3루에서 가르시아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고 2사 1, 2루에서도 고동진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좌익수 김주찬의 정확한 송구로 인해 2루주자 최진행이 홈에서 태그아웃되어 추가실점은 막았다.

2회말에도 고원준은 이희근과 오선진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고전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1사 1, 2루에서 강동우에게 슬라이더로 2루 땅볼을 유도, 병살타를 만들어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고원준은 야수진의 계속되는 에러에 무너지고 말았다. 3회말 고원준은 1사 1, 2루 가르시아의 1루 땅볼 때 1루수 이대호의 송구에러로 2루 주자 한상훈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더 내줬다.

4회말에도 고원준은 무사 2루에서 오선진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3루수 황재균이 1루에 악송구를 저질렀고 2루 주자 이희근이 홈인해 0-3으로 뒤지고 말았다. 결국 고원준은 4회말 1사 1, 2루에서 이명우와 교체되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고원준은 61개의 공을 던지며 3⅓이닝 10피안타 3실점(2자책점) 2볼넷을 기록했고 시즌 9승에 실패했다.

[롯데 고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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