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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강호동이 ‘1박2일’의 마지막 출연에서 시청자투어에 함께 한 모든 이들의 아침 식사를 책임졌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은 지난 방송에 이어 1세부터 100세까지 100명의 시청자와 함께 부산에서 진행된 시청자투어 3탄이 전파를 탔다.
이날 부산의 돼지국밥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아침 기상 미션은 시청자 참가자들의 나이를 더해 100단위로 떨어지게 만드는 것.
각 나이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1박2일’ 멤버들을 비롯한 연예인들은 모두의 나이를 더해 한 명을 빼는 방법을 강구했다. 시청자 투어에 함께 한 모든 시청자들의 나이를 더하면 5152세로, 52세의 출연자만 제외한다면 5100이 돼 모든 참가자가 아침을 먹을 수 있었다. 52세의 여성 참가자도 자신이 빠지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선 상황.
그러나 돼지국밥을 먹지 못한 단 한 명은 강호동이었다. 20대들의 주장 강호동은 자기네 팀은 기상미션에 독자 노선으로 갈 것이라 밝혔다가, 모두가 식사하기 위해선 자기네들도 참여해야 한다는 걸 깨닫고 뒤늦게 멤버들에게 허리를 굽혔다. 이에 강호동의 20대 팀도 기상 미션에 합류시키는 대신, 52세 시청자의 식사는 강호동의 것을 주기로 했다.
결국 ‘1박2일’ 멤버들, 연예인 게스트, 시청자 투어에 참여한 시청자들 모두 돼지국밥을 아침으로 먹었고, 강호동한테는 밥과 물만이 제공됐다. 강호동의 자발적인 아침식사 포기는 아니었으나, 결과적으론 강호동의 희생으로 모두가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이날 방송된 ‘1박2일’은 최근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한 강호동의 마지막 ‘1박2일’ 녹화분이었다. 강호동은 마지막 ‘1박2일’에서 홀로 아침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벌칙을 받으며 그렇게 ‘1박2일’을 하차했다.
한편 '1박2일' 제작진은 강호동이 빠진 5인 체제를 유지하며 프로그램 폐지 시기로 거론된 내년 2월까지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 한다는 계획이다.
[사진=K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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