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국 농구 대표팀이 대역전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표팀은 25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 26회 FIBA 아시아선수권 대회 3-4위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70-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이 대회 2, 3위에게 주어지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최종 예선 출전권을 따냈다.
만약 내년 7월 열리는 최종 예선에서 진출권을 따낸다면 한국 농구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16년만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그야말로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이날 대표팀은 4쿼터 막판까지 시종일관 끌려다니는 경기를 펼쳤다. 경기 시작 5분동안 무득점에 그친 대표팀은 1쿼터를 7-14로 뒤진채로 마쳤다. 2쿼터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았고 17-24, 여전히 7점차로 열세였다.
3쿼터부터 반격에 나서기도 한 대표팀이지만 결국 이번에도 점수차를 좁히지 못한 채 38-47, 9점차로 오히려 점수가 벌어지며 점점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패할 경우 올림픽 진출이 완벽히 무산되는 상황이었기에 대표팀은 끝까지 경기를 뒤집기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결과로 돌아왔다. 조성민의 연이은 3점슛으로 점수차를 좁힌 대표팀은 결국 47초를 남기고 문태종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대표팀은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일궈냈다.
이날 조성민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리는 등 20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으며 문태종은 중요한 순간 역전 3점슛 한 방을 터뜨리며 타짜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주성도 14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다.
[한국 농구 대표팀.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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