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한화가 4시간 20분의 혈전 끝에 11회말 이양기의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화 이글스는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56승(2무 68패)을 올렸다. 한편 롯데는 56패(68승 5무)째를 당했다.
한화는 4회까지 롯데를 압도했다. 한화는 1회말 롯데 고원준의 제구력 난조에 편승해 볼넷 두 개를 얻으며 1사 1, 3루 기회를 잡았고 득점 찬스에서 가르시아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한화는 3회말 선두타자 한상훈의 좌전안타와 최진행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가르시아의 1루 땅볼 때 1루수 이대호의 송구 에러에 편승해 2루 주자 한상훈이 홈을 밟았다.
한화는 4회말 이희근의 2루타 후 오선진의 번트 때 3루수 황재균의 1루 악송구 에러로 2루 주자 이희근이 홈인, 3-0으로 롯데를 따돌렸고 결국 롯데 선발 고원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하지만 한화는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호투를 펼치던 선발투수 안승민이 5회초 롯데 타선에 공략당하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안승민은 무사 2, 3루 위기에서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이대호가 홈을 밟아 첫 실점했고 2사 만루에서 전준우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2타점 중전안타로 이어져 3-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화는 5회초 안승민이 흔들렸지만 6회부터 다시 안정감을 찾으며 7회초까지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이후 한화는 8회초 마무리 바티스타를 마운드에 올렸고 바티스타는 2사 만루에서 홍성흔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모면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까지 이어졌고 11회말 한화가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송승준을 상대로 오선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강동우가 좌전안타를 때려 승리를 향한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무사 만루 마지막 찬스에서 한화는 이양기가 송승준의 직구를 밀어쳐 끝내기 중전안타를 날렸다.
한화 선발 안승민은 94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시즌 8승에는 실패했다. 한화 마무리 바티스타는 8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79개의 공을 던져 4이닝 2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괴력투를 선보였다.
반면 롯데 선발 고원준은 61개의 공을 던지며 3⅓이닝 10피안타 3실점(2자책점) 2볼넷을 기록해 조기강판됐다.
[한화 이양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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