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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최근 벤치 멤버로 전락한 카를로스 테베스(27·맨체스터 시티)가 팀을 떠날 의사를 보인 가운데 소속팀의 만치니 감독이 이를 만류하고 나섰다.
만치니 감독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테베스가 떠나는 것을 희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로 베르바토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른 테베스는 팀의 확실한 주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그는 몇 달 만에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중이다. 테베스는 올시즌 단 한 경기만 선발로 나섰을 뿐, 백업 공격수로 위상이 크게 낮아졌다.
특히 기존 공격수 에딘 제코와 올시즌 새로 합류한 세르지오 아게로에게 밀려 좀처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는 이 외에도 공격수 포지션에 사미르 나스리, 다비드 실바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만치니 감독은 "우리가 단 네 명의 공격수만을 보유하고 있다면, 우리는 모든 경기를 뛸 수 없다. 우리는 3일에 한 번 꼴로 경기를 치러야만 한다"며 "그래서 테베스는 앞으로 많은 경기를 뛸 것이다. 내가 그렇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올시즌 맨체스터 시티는 리그 경기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와 칼링컵, FA컵 등 주요 대회에 모두 참가하고 있어 그에 따른 강행군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만치니 감독은 로테이션 체제를 통해 테베스를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
한편 맨체스터 시티는 올시즌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라있다. 특히 19골을 터뜨리는 등 평균 득점 3점 이상의 높은 공격력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테베스를 뒤로 뺐지만 맨체스터 시티의 화력만큼은 지난 시즌을 능가하고 있다.
[테베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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