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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박민 통신원] 일본에서 소녀시대를 모방한 그룹이 등장해 화제다. 전문 가수가 아닌 프로축구팀 선수들이 팀을 결성해 더욱 눈길을 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6일 그룹 ‘근육시대’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다. 최근 일본 J리그 팀인 가시마앤틀러스는 클럽 창설 20주년 이벤트를 열었다. 이날 가시마는 구장을 무료 오픈해 가족단위 팬을 비롯한 다양한 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엔 가시마 구단 선수들이 팬을 위한 공연을 준비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특히 한국의 소녀시대에서 힌트를 얻어 만든 그룹 근육시대가 등장해 큰 호응을 얻었다.
총 7명의 선수가 상의를 탈의한 채 형형색색의 쫄바지를 입고 무대에 서자 그 모습만으로도 폭소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이들은 자신들을 일본의 근육시대라 칭한 후 음악에 맞춰 코믹 댄스를 선보였다. 미드필더 노자와를 비롯해 야기, 코야노 등이 뭉쳐 결성한 근육시대는 경기장과는 사뭇 다른 이미지로 팬들에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무대를 프로듀스한 나카타는 “팬들이 만족해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금 이런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해 단발성 행사로 끝나지 않기를 바랐다. 근육시대의 뒤를 이어 등장한 고로키와 타시로 등은 일본 아이돌 그룹인 아라시를 카피한 그룹을 만들어 노래 '원 러브'(one love)를 열창했다. 의외의 노래실력을 선보인 고로키는 “은퇴하면 가수의 길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유도하기도 했다.
한편 가시마 선수들의 근육시대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네티즌들 역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소녀시대가 아닌 한류 남성 아이돌 2PM에 가깝다는 평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사진 = 해당 기사 캡쳐]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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