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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전국 5개 프로야구장 그라운드 토양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달 초부터 서울대 보건대학원 직원환경건강연구실과 공동으로 전국 5개 야구장에서 현지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6일 환경보건시민센터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 보고서에는 서울 잠실야구장, 부산 사직야구장, 인천 문학야구장, 경기 수원야구장, 경기 구리야구장 토양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고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잠실구장은 더그아웃 앞과 3루에서 1루 사이의 주루 등 그라운드 토양시료 3개에서 석면이 검출됐으며 사직구장은 그라운드 내야 주변 토양시료 3개에서 석면이 나왔다. 문학구장에선 그라운드에 사용되는 토양을 담아놓은 창고의 포대 1개 시료에서 석면이 발견됐고 수원구장은 그라운드 내야 주루의 토양시료 5개에서, 구리구장은 그라운드 토양시료 1개에서 석면이 나타났다.
시민센터는 “600만 관중동원의 한국프로야구의 기록이 석면야구장에서 나왔다는 것을 지적. 이는 8개 구단 선수와 심판, 야구장 관리 인력은 물론 관중까지 위험에 노출됐다는 의미”라며 “특히 잠실구장은 2007년부터 석면 함유 토양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또한 시민센터는 “그라운드 토양에 석면이 함유된 야구장에서 야구경기를 진행하면 안 돼고 유사한 광물을 사용한 전국의 모든 스포츠시설 경기장에 대한 석면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라며 “국민을 석면노출위험에 빠뜨린 국가석면정책 관련 정부기관을 감시하고 관계자를 문책해야 한다”라고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잠실구장.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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