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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10살 어린나이이지만 누구보다 성숙된 감정으로 노래한 손예림에게는 사실 가슴 아픈 사연이 숨겨져 있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이다.
지난 달 12일 Mnet '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 서울지역 예선에 첫 등장한 손예림은 "8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다. 엄마 밖에 없으니 외로웠다"라고 조곤조곤 털어놓았다. 담담히 아픔을 ?슷떳? 이 어린 소녀에게서 나이답지 않은 조숙함을 느꼈다.
예림이의 어머니는 26일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확실히 또래들보다 어른스러운 것 같아요. 가끔 가다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을 때 '이런 생각까지 할 수가 있었네'라고 깜짝 놀라기도 해요. 저희 둘만 있으니까 할 이야기 안 할 이야기 굉장히 많이 해요. 그게 자기 나름의 생각을 갖게 한데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라고 말했다.
실제로 만난 손예림은 '애 어른'같은 성숙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아이같은 순수함도 동시에 가지고 있엇다. 기자의 스마트폰을 보고는 귀신잡는 어플리케이션이 있다라며 놀라워하고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물었을 때는 "좋아하는 가수니까요"라며 "제일 좋아하는 가수는 2PM 우영"이라고 밝히며 배시시 웃었다.
2PM 우영을 만나게 되면 꼭 전해주겠다라는 약속에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네, 꼭이요'라고 답하는 모습이 영락없는 10세 소녀다.
"예쁘장한 외모 덕분에 학교에서도 인기 많겠다"라고 하니 "제가 원래 학교에서는 방송에 나오는 그런 성격이 아니에요. 학교에서는 말괄량이라서 남자애들이 무서워해요"라고 말했다. "엄마가 방송 나온 다음에는 학교에서 행동 좀 자제하라고 그랬어요"라고도 덧붙였다.
그래도 예림이는 노래말고도 공부도 곧잘 한다. '슈스케3' 방송에서도 크리스와 너끈히 대화를 나눌 정도로 영어실력도 수준급이다. 공부는 반에서 1~2등을 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댄스학원에 뮤지컬 학원, 보컬수업을 받으면서 음악공부도 하고 있지만 이번 중간고사 목표가 '올백'일 정도로 중간고사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예림이는 "기억은 흐릿하지만 3살 때 이미 어른들 다 보고 있는데 침대에 올라가 '텐미닛' 춤 추고 그랬어요"라며 어릴 때부터 가수로의 자질을 엿보인 에피소드도 공개했지만, 공부도 잘하는 만큼 변호사도 되고 싶고 '책 만드는' 작가도 꿈꾸고 있다.
이날 손예림은 "나중에 더 좋은 기회가 생겼을 때 '내가 이렇게도 할 수 있을 때 짜잔하고 나타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요"라며 싱긋 웃었다.
[손예림. 사진=CJ E&M제공]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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