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넥센에는 10승 투수가 없다. 하지만 최다패 기록을 가진 투수는 있다. 바로 용병 투수 나이트다.
나이트는 27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유독 나이트는 승운이 없다. 올시즌 28경기에서 14패(7승)를 기록하고 있다. 8개 구단 최다패를 기록하고 있는 오명을 쓰고 있기는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4.50으로 높은 편은 아니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고 36세라는 나이 때문에 '5회 징크스'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체력이 부치는 것이 문제였다.
특히 SK와의 경기에서 지독하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첫 단추부터 잘못 뀄다.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 나이트는 이날 7이닝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이 단 한 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넥센 타선이 글로버를 상대로 한 점도 뽑지 못했기 때문이다.
개막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쓴 나이트는 5월 22일 다시 SK를 상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도 6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타선이 4안타 빈타에 시달렸다. 나이트가 패하면서 넥센도 5연패에 빠졌다.
이어 6월 8일 경기에서도 6이닝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구원 계투진이 역전을 허용해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팀은 패했지만 다행히 패전은 면했다.
올시즌 SK와의 3경기에서 나이트는 단 1승도 올리지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은 1.86을 기록하고 있다. 7개 구단 중 SK 타선을 제일 잘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승리를 단 하나도 추가 못했듯이 SK와의 경기에서 유독 운이 좋지 않았다.
이랬던 나이트는 올시즌 SK와의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SK를 상대로 늘 호투를 펼쳤던 나이트가 이번만큼은 승리가 절실할 것이다. 개막전부터 패배를 안겼던 SK를 상대로 마지막 경기만큼은 승리를 올릴 수 있을까. 비단 나이트 혼자의 노력만 필요할 때가 아닐 것이다.
[넥센 나이트.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