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삼성 차우찬이 팀의 우승을 결정 짓기 위한 개인 10승에 도전한다.
차우찬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격한다.
삼성은 지난 25일 대구 넥센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1승만 더 챙기면 자력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 짓게 된다.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차우찬이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삼성의 에이스로 우뚝 선 차우찬은 올 시즌 들어서도 삼성의 1선발을 맡았다. 4월만해도 3승 평균자책점 1.45로 이름값을 했으나 6월 2승을 제외하고는 5월과 7,8,9월에는 각각 1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왼쪽 팔꿈치에 통증까지 생겨 지난 8월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차우찬은 같은 달 27일에 1군에 다시 복귀했으나 투구 밸런스를 찾지 못하고 3일만에 2군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이후 지난 11일 복귀해 다시 예전의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을 한국시리즈 선발 후보로 꼽았다. 최근 감각을 찾고 있긴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도 제 역할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차우찬이 예년의 감각을 찾는 것이 과제다.
차우찬의 맞대결 상대로 김승회가 두산 마운드에 오른다. 김승회는 삼성전에서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 2.35로 삼성 타선을 잘 공략하고 있다. 21일 삼성전에서도 안타는 단 1개를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바 있다. 반면 차우찬은 두산과의 4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5.24로 좋은 편은 아니라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등판은 차우찬의 10승 달성과 동시에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게 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차우찬이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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