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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실력파 보컬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막내 성훈(31)이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을 들고 팬들 앞에 섰다. 첫 솔로 앨범이지만 무려 17개 트랙 속에 음악적인 열정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지난 22일 발표된 성훈의 첫 정규에는 타이틀곡 ‘메리 미’(Marry me)외에도 ‘페일 인 러브’(Fail in Love), ‘어 송 포 유’(A Song For You), ‘언제까지나’, ‘잊지마요’ 등 속이 꽉 찬 수록곡을 통해 감미롭게 그루브를 타는 성훈의 보컬을 맛 볼 수 있다.
“가을은 결혼의 계절이잖아요.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한 노래도 많고 감미롭고 어반한 R&B 트랙들로 만들어봤어요. 덜 무겁게 그렇다고 많이 가볍지는 않은 노래들이라고 보시면 돼요. 대중성과 마니아의 최대한 중간에 가까운 앨범입니다”
성훈은 브라운아이드소울의 태동과 함께 9년을 동고동락했다. 나얼과 정엽, 영준 등 멤버 형들의 그늘에 가려 큰 빛을 보진 못했지만 숨은 진주처럼 더욱 화려한 빛을 내기 위해 실력을 갈고 닦았다.
브라운아이드소울 멤버들 가운데 유일하게 음악을 전공했고, 피아노, 댄스 실력 또한 출중하다. 나얼, 정엽 등 형들은 막내 성훈을 돕고자 코러스로 작사가로 음악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사실 이번 앨범을 통해 제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깨닫게 됐어요. 아 내가 (브라운아이드소울) 형들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생각도 들어요. 아마 형들이 없었다면 전 무의미했을지 몰라요. 그런 면에 있어 어떻게 보면 막내라서 오히려 행복하고 솔로 앨범을 작업하면서 멤버들 간에 유대감이 더 깊숙이 자리한 것 같아요. 그래서 행복해요”
성훈은 음악적인 면 외에도 외모적으로도 신경을 썼다. 꾸준한 등산과 헬스 트레이닝으로 체중을 6kg 가량 감량했다. 최근 화제를 모은 초콜릿 복근이 꾸준한 운동의 결실이다. 묵묵히 음악만 하던 은둔형 성훈에게 숨어있는 끼와 예능 자신감을 불러 일으켜 준 것도 등산과 운동 때문이다.
“은둔형이고 나서길 꺼려하는 스타일인데 이번 앨범을 통해 방송 활동도 적극적으로 해볼 생각이에요. 꼭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을 꼽으시라면 형수님이 하시는 ‘힐링캠프’에 한번 나가고 싶네요”(웃음)
성훈은 한편 자신의 첫 솔로 앨범에서 강조하고 싶은 한 가지를 마지막으로 언급했다. 음악에도 영화적 ‘기승전결’이 필요하다는 것.
“주변 사람들이 첫 앨범인데 17곡이나 많이 넣을 필요가 있었냐고 하시는데 세대가 바뀌어도 저는 음악적으로 고지식해서 음악에는 마음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영화처럼 처음과 끝이 있어야 한다고도 생각하고요. 그래서 1번부터 17번 트랙까지 영화의 ‘기승전결’을 담아내려 했어요. 한 편의 장편영화를 보신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들고 팬들 앞에 선 브아솔 막내 성훈. 사진 = 산타뮤직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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