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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현역입대를 선언했다. 오는 10월 11일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에 현역으로 입대하는 가수 비는 "군대가 육체적으로 힘들겠지만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자기 성찰을 하고 정신적으로 맑아져서 돌아올 것 같아요. 벌써 2년 뒤가 설레네요"라며 입대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에 가야한다. 이른바 국방의 의무. 요즘들어 잘 안지켜지는 경우도 더러 있지만 그래도 남자라면 군대는 한번 다녀와야 하는것이 정상이다. 대한민국의 내노라 하는 남자 스타들도 때가되면 군대에 간다. 현역, 공익, 상근예비역 등 복무방법은 다르지만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스타들의 모습에 팬들은 열광하고 입대현장에 동행 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을 들썩이게한 스타들의 입대현장을 모아보았다.
지난 3월 7일 포항에 위치한 해병대 1사단에 입대한 현빈의 입대현장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모든 시선이 집중된 자리였다. 큰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종방과 함께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현빈은 각종 비리와 사고로 얼룩졌던 군대의 이미지를 끌어올리는데 한 몫을 했다. 이날 현빈 입대를 취재하기 위해 포항에 모인 취재진은 약 500여명에 팬들도 1000여명이 몰려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마약투약혐의로 자숙의 시간을 갖던 배우 주지훈은 지난 2010년 2월 2일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대했다. 현역병이 아닌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한 주지훈은 마약파문을 의식한 듯 군대에서 몸과 마음을 가다듬겠다는 소감을 남기고 입대했다. 비좁은 306보충대 입구에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부대 입간판이 떨어져 나가고 넘어진 팬들이 다른 팬들과 엉켜서 아찔한 순간이 연출 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8월 13일 입대한 김래원은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다. 4주간의 훈련을 받기위해 입대했던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앞에는 김래원의 입대 현장을 찾은 일본팬 50여명이 기모노를 입고 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래원은 "날도 더운데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돌아오는 날까지 팬들도 모두 건강했으면 한다. 고맙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리고 싶다"고 입대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05년 11월 29일 춘천 102보충대로 입대한 원빈의 입대현장에도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 장사진을 이뤘다. 당시 여리고 나약한 이미지로 수많은 누나(?)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원빈은 제대후 강렬한 이미지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당시 입대현장에는 동료배우들도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는데 배우 강동원이 원빈의 입대를 마지막까지 함께했다. 강동원은 취재진의 눈길을 따돌리고 102보충대 내부로 들어갔는데 본 기자가 잠입취재에 성공해 원빈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강동원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병역비리에 연루되어 지난 2004년 11월 16일 춘천102보충대로 입대한 송승헌은 수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성실한 군생활을 선보였다. 연예인들이 갈수 있는 편한 보직을 마다하고 최전방 부대에서 현역으로 근무했으며 내무생활에도 별다은 문제 없이 군생활을 이어갔다. 2년뒤 송승헌의 제대현장에는 새벽 눈길을 뚫고 찾아온 수많은 해외 팬들이 버스10여대를 대절해 현장을 찾았으며 취재진들도 근처에서 1박을 하며 송승헌의 제대현장을 카메라에 담기위해 애썼다. 송승헌은 거수경례와 함께 눈물을 보이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놓기도 했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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