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서울 충무로 국제 영화제(이하 CHIFFS)가 올해 예정된 제 5회를 개최하지 않고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 했다.
영화제의 주관 단체인 서울 중구청은 27일 “충무로영화제에 대한 대부분의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중구가 재산세 공동과세로 세수가 감소해 기존 사업의 살림살이를 줄여야 하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본지 9월 14일 단독보도)
이에 따라 조직위원회는 지금까지 영화제를 개최하면서 나타난 문제점을 정비한 뒤 2012년부터 새롭게 한국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국제영화제로 재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조직위는 내부적으로 조직 개편 및 정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영화 관계자와 전문가들에게 충무로영화제 발전 방안에 대한 자문을 듣는 등 향후 충무로영화제가 성공적인 국제 영화제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 마련에 나서고 있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영화제 운영 전반에 나섰던 중구는 앞으로 충무로영화제에 대한 후원자로서의 역할만을 담당할 예정이다. 대신 운영은 영화인들이 전적으로 맡아 충무로영화제의 독립성을 높일 계획.
충무로영화제는 한국 영화 100년 역사를 주도해 온 영화의 메카 충무로를 되살린다는 뜻에서 중구청이 주도가 돼 2007년 ‘발견·복원·창조’를 모토로 막을 올려 지난해까지 4회가 열렸다.
[사진 = 4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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