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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전남 영암군 삼호읍 일대 1.87㎢에 걸쳐 건설중인 F1 국제자동차경주장이 3년 9개월여 만에 최종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번 준공은 지난해 미완료된 야외화장실과 일반스탠드, 한식 육교를 포함하고 있다. 당초 사업계획도 일부 변경한 가운데 최종 준공되는 F1국제자동차경주장은 자동차경주로가 5.6㎞, 12만석 규모의 메인그랜드스탠드 및 일반관람석 26동 등을 포함해 전체 건축물 64동 규모로 건설됐다.
지난해의 경우 경주장의 그랜드스탠드 등 주요 건축물이 부분 준공에 그친 상태에서 대회를 개최했다. 그 동안 영산강유역환경청과의 야외화장실 오수처리방법 변경에 따른 부분과 F1 조직위원회(KAVO)의 재정악화 등으로 준공이 늦어져왔다.
최종 준공된 F1국제자동차경주장은 2006년 7월 세계적 F1 서킷 전문설계사인 독일 틸케사에서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또 경주장 건설 기본 및 실시설계는 2006년 9월부터 독일 틸케사와 국내 설계전문업체인 도화종합기술공사, 정림건축 등이 공동 참여한 것으로 반시계방향 주행의 5.615㎞의 트랙과 용도에 따라 2개로 변형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서킷, 1.2㎞의 직선구간, 최고속도 320㎞, 그랜드스탠드 16,000석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세계 최고수준으로 설계됐다.
여기에 한국적 전통미와 남도의 정취를 반영해 처마선을 살린 지붕과 봉수대 모양의 건축물, 그리고 그랜드스탠드와 피트·패독건물을 연결하는 한식 육교를 추가했다.
이런 와중에 지난 9월 발간된 일본 최대 F1전문잡지 'F1토쿠슈(特輯)'지는 '그렇다! 한국GP에 가자'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영암F1경주장을 "이탈리아 몬자, 일본 스즈카에 뒤지지 않는 박력 있는 경주장"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내달 14일 이 경주장에서 개막한다.
[F1 국제자동차 경기장. 사진 = F1조직위원회 제공]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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