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최하위 넥센을 꺾고 2위 희망을 이어갔다.
SK 와이번스는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안타로 10득점을 올린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0-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위 SK는 시즌 성적 67승 56패 2무를 기록하며 2위 롯데와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넥센전 연승도 '6'으로 늘렸다. 반면 넥센은 투타에서 완패하며 시즌 4연패와 함께 문학구장 11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성적 48승 76패 2무. 또한 이날 패배로 2008년 창단 이후 첫 최하위가 확정됐다.
기선제압부터 SK가 성공했다. SK는 1회 2사 2루에서 이호준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23~25일 대구 삼성 3연전에서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한 넥센은 홈런포로 반격에 나섰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민성이 SK 선발 이승호(등번호 37번)의 공을 잡아 당겨 좌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22일 잠실 LG전 5회 4득점 이후 34이닝만에 나온 득점이었다.
하지만 승부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SK는 이어지는 3회말 공격에서 임훈의 1타점 좌측 2루타로 다시 달아났다. 이어 4회에는 1사 1, 2루에서 정상호의 시즌 10호 좌월 3점 홈런으로 5-1로 달아났다. 여기에 안치용의 1타점, 이호준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8-1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이후 박병호에게 솔로홈런을 내준 SK는 7회 안치용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승리를 확실히 했다.
이날 SK 타선은 10안타로 10득점을 올리며 넥센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4번 이호준과 3번 안치용은 나란히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선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가벼운 발목 부상에도 선발 출장한 정상호는 승기를 가져오는 3점 홈런을 날리며 활약했다. 이날 홈런으로 시즌 10번째 홈런을 때린 정상호는 2009년 이후 2년만에 다시 두자리수 홈런 고지에 올랐다.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재영은 3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반면 넥센은 투타에서 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선발 브랜든 나이트는 3⅔이닝 6피안타 6실점하며 시즌 15패(7승)째를 떠안았다. 타선은 김민성의 홈런으로 연속 이닝 무득점 기록을 33이닝에서 막았지만 이날도 5안타 빈공에 그치며 부진했다.
[사진=SK 정상호]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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