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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도가니'의 개봉으로 이제서야 세상은 광주 인화학교에서 벌어진 청각장애인 학생들과 교직원간 성폭행 사건에 관심을 쏟고 있지만 지난 2005년부터 지금까지 피해자들과 외로운 싸움을 계속해왔던 박찬동 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 위원장이 "'도가니'는 여전히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27일 오후 방송된 MBC '9시뉴스'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인화학교에서 발생했던 문제와 같은 폭행과 인권침해 문제들이 스스럼없이 일어나고 있다"라며 "반드시 이 부분에 대해 관심있게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큰 충격에 빠져 사건에 대한 재조사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영화는 실제 사건보다 4배 가량 축소됐다는 점이다.
분노한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진행 중인 사건 재조사 및 관련 기관의 사과 요구 청원서명에도 참여하고 있다. 25일 시작된 이 서명운동에는 27일 오후 현재 4만6235명의 네티즌이 참가했다.
또 일부 네티즌은 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 공식 카페를 방문해 돕고 싶다라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이들 네티즌을 중심으로 근본적인 사건 해결책을 관련기관에 요구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사진=도가니]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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