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교체 출전' 맨유, 바젤과 3-3 무승부…박주호 풀타임 출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과 바젤(스위스)의 박주호가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양팀이 난타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유와 바젤은 28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2011-1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C조 2차전서 3-3으로 비겼다. 바젤은 맨유에게 전반전 동안 두골을 먼저 내줬지만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 넣는 집중력을 선보이는 선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맨유의 박지성은 이날 경기서 후반 15분 긱스 대신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반면 바젤의 박주호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역전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또한 바젤의 박광룡은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가운데 UEFA챔피언스리그 무대서 사상 첫 남북대결도 펼쳐졌다.

맨유는 웰벡과 긱스가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애쉴리 영과 발렌시아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안데르손과 캐릭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에브라, 존스, 퍼디난드, 파비오 다 실바가 맡았다. 골문은 데 헤아가 지켰다.

맨유는 바젤을 상대로 전반 16분 웰벡이 선제골을 터뜨려 바젤을 앞서 나갔다. 긱스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으로 연결한 볼을 웰벡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볼은 골포스트를 맞고 바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웰벡은 1분 만에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웰벡은 긱스의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바젤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바젤은 후반 12분 파비안 프라이가 만회골을 터뜨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파비안 프라이는 코너킥 상황에서 프라이가 올린 크로스를 맨유 골키퍼 데 헤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바젤은 2분 후 프라이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라이는 오른쪽 측면에서 파비안 프라이가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맨유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후반 15분 긱스 대신 박지성을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후반 23분에는 파비오 다 실바 대신 나니를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바젤은 후반 29분 역전골 기회까지 만들어 냈다.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슈트렐러가 발렌시아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프라이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바젤은 후반 35분 슈트렐러 대신 박광룡을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맨유 역시 후반 37분 안데르손을 빼고 베르바토프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결국 맨유는 후반 44분 애쉴리 영이 동점골을 성고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애쉴리 영은 나니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바젤 골망을 흔들었고 양팀은 난타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박지성과 박주호.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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