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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강호동과의 이별을 대처하는 자세로 '강심장' 제작진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이승기에 초점을 맞췄다.
강호동은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의 '다 가수다 스페셜'을 마지막으로 '강심장' MC 자리에서 하차했다.
그는 세금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잠정 은퇴를 선언했고 기자회견 하루 전 날 녹화한 이날 방송분에서도 어떠한 언급과 인사없이 방송을 마무리했다.
혹시나 했던 '강심장' 마지막 방송에서도 역시나 강호동은 하차에 대한 암시없이 평소와 같은 힘차는 진행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다만 '강심장' 제작진이 단독 MC를 맡게된 이승기의 모습을 담은 30초 가량 예고편을 통해 강호동의 갑작스런 하차를 암묵적으로 전할 뿐이였다.
수많은 시청자들이 그의 하차를 아쉬워하고 있는 상황과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이 맞선 상황에서 강호동의 커다란 공백을 이승기라는 답으로 내린 제작진의 결정이 빛났다.
강호동이 빠져도 '강심장'을 존속시킨다는 소식을 접한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그동안 프로그램의 앞날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강심장'의 긍정적인 앞날일 수 있는 이승기의 새로운 시작에 초점을 맞춰 다소 아쉬운 강호동과의 이별을 환기시켰다.
이날 제작진은 "넌 혼자가 아니야. 그래 씩씩하게 가보는거야"라고 이승기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예고편 자막으로 넣으며 새로운 '강심장'에 대한 활력을 기대했다.
이로써 화려한 퇴장이라고 볼 수 없는 강호동과의 마지막 방송을 나름의 방식대로 배려하며 조용히 마무리 지었다.
['강심장' 단독 MC를 맡는 예고편 속 이승기. 사진 = SBS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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