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은 바로 최형우다.
타율 .333 29홈런 106타점. 생애 첫 30홈런 달성과 홈런왕 등극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미 100타점은 돌파한 상태. 30홈런 100타점은 그야말로 중심타자의 상징이다.
올 시즌 MVP를 놓고 팀 동료 오승환과 윤석민(KIA)의 2파전 양상이라 하지만 사실 최형우도 후보로서 손색없다. 홈런 1위, 장타율 1위, 타점 2위, 타격 3위, 출루율 3위, 최다 안타 4위, 득점 5위에 랭크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공식 타이틀은 아니지만 결승타 부문에서도 가장 많은 16개로 1위에 올라 있어 다시금 최형우의 위력을 실감케한다.
무엇보다 지난 2008년 이후 자신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음을 기록으로 증명했고 올해는 진정한 중심타자로 거듭났음을 만천 하에 알리고 있다.
2008년 타율 .276 19홈런 71타점을 올리며 혜성처럼 등장해 신인왕을 거머쥔 그는 2009년 타율 .284 23홈런 83타점, 2010년 타율 .279 24홈런 97타점을 기록, 홈런과 타점 개수를 해마다 늘리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올해 역시 자신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이젠 삼성 뿐 아니라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최형우의 활약이 유난히 빛났던 이유는 야심차게 영입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았던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와 뇌진탕 후유증으로 이따금씩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힘겨운 시즌을 보낸 채태인 등 그와 함께 중심타선을 이루던 선수들의 부진 속에서도 분전을 펼쳤다는 것이다.
이제 남은 건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이다.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가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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