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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마이클 잭슨의 죽음을 놓고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에 대한 공판이 시작됐다.
ABC 방송 등 현지 언론의 27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LA검찰 측은 이날 열린 첫 공판에서 머레이의 과실 치사를 주장했다. 마취제를 잭슨에게 지속적으로 과다 투여해 결국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것.
검찰의 이 같은 주장에 머레이는 잭슨 스스로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자신에게는 책임이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날 공판서 관심을 받은 것은 검찰 측이 제시한 음성 파일로, 잭슨의 생전 육성이 녹음돼 있었다.
이 파일에서 잭슨은 굉장히 느린 말투로 영국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This Is It’ 콘서트에 관해 힘겹게 이야기 했다. 거의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으나 주치의는 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마취제를 다시 처방했다.
한편 머레이 측 변호사에 따르면 머레이는 잭슨이 프로포콜에 집착 증세를 보여 이를 끊도록 최선을 다했고, 죽기 전까지 최소의 양만 허락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 故마이클 잭슨]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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