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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배우 김혜선이 임신 중에 신들린 연기를 한 경험을 밝혔다.
김혜선은 27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2005년 초에 ‘왕꽃선녀님’이란 드라마를 했다. 그 때 신들린 연기를 했다. 주변 사람들이 ‘너도 무당 역을 할 수 있구나’ 하며 날 다시 보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김혜선은 “한 번은 신당에서 신이 제 몸 속에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신을 찍었다. 겉에선 남자 목소리, 할머니 목소리가 들리고, 두리번거리면서 누군가 확 끌어당겨 문에 부딪히고 누가 밀어 넘어지고, 바닥에 누워 다리가 꺾이고 하는 신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혜선은 “지금 처음 밝히는데, 그 신이 있을 때 제가 임신 중이었다. 5개월쯤 됐을 때다”면서 “제가 한복을 입어 사람들이 임신한 사실을 몰랐다. 스태프들조차 몰랐다”고 격하게 움직여야 하는 신을 찍을 당시 임신중이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김혜선은 “몸사리는 연기자라는 소리를 듣기 싫었다”면서 당시 임시 사실을 숨긴 이유를 밝힌 후 “다행히 아기와 ‘엄마가 요령껏 할게’라고 교감을 하며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지금 그 때 낳은 딸이 7살인데, 엄마가 뱄을 때 울고 웃고 연기해서 그런지 또래 아이들보다 감정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사진=SBS 방송캐버]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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