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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원조 하이틴스타로 유명한 중견배우 김혜선(41)이 20년 전 연기를 위해 삭발투혼을 펼친 사연이 공개됐다.
김혜선은 27일 오후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해 “지금까지 출연작 중 스스로 자랑스러운 작품이라 생각하는건 ‘파천무’라는 사극이다. 거기서 전 ‘설리’라는 역으로 출연했다”고 전했다.
김혜선은 “마지막 회, 마지막 신, 마지막 컷을 위해 제가 낙산사에 가서 삭발을 했다”면서 “낙산사로 다같이 이동을 하는데 선배님들이 ‘혜선아 이건 머리를 좀 짧게 자르고 스타킹 같은 걸로 분장을 하면 가능하다. 삭발까지 강행할 건 없다’고 말렸다”고 털어놨다.
또 김혜선은 “ 제가 또 그 때 당시에 CF 전속 계약된 게 많았다. 그런데 그런걸 다 생각하면 삭발하면 안됐다. 제가 그렇게 열심히 찍은 작품에 오점을 남기기가 싫었다. 또 연극연화과에 진학한 직후라 더 열심히 하고 싶었다. 그래서 삭발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김혜선은 “(머리카락이) 턱턱 잘리는데 카메라만 들이대면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면서 “머리 자를 때의 느낌이 묘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선 1990년에 방영된 ‘파천무’에서 김혜선이 삭발을 하고 비구니가 되는 장면이 공개됐다. 김혜선은 머리카락 한 올 없이 완벽하게 삭발한 상태에서도 미모를 과시해 출연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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