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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세호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떠난 아지 기옌 감독(56)이 플로리다 마린스와 4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각) 화이트삭스와 연장계약에 실패한 기옌 감독이 화이트삭스를 떠나 플로리다로 향했다고 전했다.
현재 기옌 감독은 플로리다 이적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알렸고 28일 플로리다에 도착해 “플로리다 마이애미 지역이 낯설지만 여기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어 기쁘다”고 트위터를 작성하기도 했다.
기옌 감독은 시카고를 떠나기 전 화이트삭스 구단주 제리 레인스도르프와 면담을 가졌다. 면담에 대해 기옌 감독은 “내 요청을 받아준 화이트삭스 구단에 감사한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이해해줬다”며 전 소속팀에 고마움을 전했다.
기옌 감독은 플로리다와 4년 계약을 체결, 다음 시즌부터 잭 맥키언 감독대행의 뒤를 이어 플로리다의 감독을 맡게 될 계획이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남은 두 경기에서 기옌 감독의 공백을 돈 쿠퍼 투수 코치가 메울 예정이다.
이번 기옌 감독의 이적은 감독과 선수 간의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화이트삭스는 기옌 감독이 올 시즌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음에도 기옌 감독을 플로리다로 보냈지만 플로리다로부터 2명의 마이너리그 유망주를 받게 됐다.
기옌 감독은 화이트삭스에서 8년 동안 678승 617패 승률 .523를 기록했으며 2005년에는 1917년 이후 88년 만에 화이트삭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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