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서영희, 주말극 싱글맘의 애절사랑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사랑에 실패한 싱글맘들의 애정한 두번째 사랑이 주말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들고 있다. 바로 SBS '내사랑 내곁에' 이소연과 MBC '천번의 입맞춤; 서영희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내 사랑 내 곁에'(극본 김사경 연출 한정환)에서 싱글맘 도미솔로 출연중인 이소연은 '눈물의 여왕'이란 수식어에 걸맞은 애절한 눈물연기를 펼치며 매회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고교시절 첫사랑 석빈(온주완 분)과의 사이에서 영웅이를 낳은 뒤 다시 이소룡(이재윤 분)과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지만 자신의 과거 때문에 눈물을 쏟아야 하는 도미솔(이소연 분)의 모습은 매회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들고 있다.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은 과거는 소룡과의 새출발에서 그녀의 발목을 잡으며 시련을 몰고 왔다. 소룡의 프러포즈를 받은 후 오히려 고통에 가슴을 치며 오열하거나 소룡모에게 무릎까지 꿇으며 받아달라고 호소하는 도미솔의 절박하고 애처로운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까지 자아냈다.

지치지 않는 소룡을 향한 진심어린 사랑은 소룡의 부모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 두 사람의 결합을 예고했지만 아들 영웅이의 친부인 석빈이 개입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다시 불안해지고 말았다. 아들 영웅이를 향한 모성애와 함께 소룡을 향한 사랑도 포기할 수 없는 미솔의 안타까운 처지는 이소연의 빼어난 눈물연기와 함께 앞으로도 주말극 안방을 눈물바다로 물들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천번의 입맞춤'(극본 박정란 연출 윤재문)에서 이혼녀 우주영으로 열연중인 서영희의 아픔 역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주영(서영희 분)은 남편의 외도로 이혼한 싱글맘으로 자신의 인생에 새롭게 다가온 남자 장우빈(지현우 분)에게 설레는 감정을 느끼고 있는 상황. 축구 매니지먼트 사업가로 완벽한 외모까지 갖춘 우빈은 주영에게 "당신에게 중독됐다"고 공개적으로 사랑을 고백하고 그의 마음을 얻으려고 깜짝 고백 이벤트까지 보여줬다.

하지만 주영은 이혼녀로 아이까지 있는 자신의 현실 때문에 완벽남 우빈을 밀어내려고만 한다. 우빈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애써 다잡으며 눈물을 삼키는 주영의 모습은 오히려 더욱 애처로운 느낌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운 눈길을 받고 있다.

주말안방 시청자들을 펑펑 울리고 있는 이 두 싱글맘들의 흥미진진한 사랑과 운명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재윤과 이소연(위), 지현우와 서영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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