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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 가수 손담비가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빛과 그림자’(극본 최완규/연출 이주환)를 통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빛과 그림자' 제작관계자는 28일 "손담비의 '빛과 그림자' 출연이 사실상 확정 단계”라며 “구체적인 스케줄 등의 문제는 남아있지만, 제작진과 손담비 측 모두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손담비는 지난 2009년 SBS 드라마 ‘드림’에서 여주인공 ‘박소연’ 역을 맡아 연기에 도전한 바 있다. 당시 ‘드림’을 본 시청자들은 “처음 치고는 괜찮다”는 호평과 “발연기다”라는 혹평을 동시에 보내며 손담비의 연기력에 대해 논했다. 그러나 드라마 자체가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크게 주목받지 못해 손담비의 연기력에 대한 논란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사그러들었다.
그런 손담비가 2년만에 ‘빛과 그림자’를 통해 다시 한 번 안방극장에 도전한다. ‘빛과 그림자’는 1960년대, 쇼 비즈니스에 몸 담아 국내 최초의 엔터테이너의 삶을 살게 된 한 남자의 일생을 통해 1960년대부터 현대까지 한국의 현대사를 되짚어보는 작품으로, 손담비는 극중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국회의원의 딸 ‘장태희’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지난 2년동안 손담비의 연기가 얼마나 발전했을 지는 드라마의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그러나 손담비는 ‘드림’의 실패 이후, 전보다 더 연기에 대한 열망을 키우며 노력해 왔기 때문에 분명 훨씬 나은 연기력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를 모은다.
손담비는 과거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종 목표는 가수와 연기를 병행하는 것”이라며 “’드림’을 하면서 느끼고 배운 게 많다. 계속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첫번째 드라마가 잘 됐더라면 좋긴 하겠지만, 차근차근 배워나가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좋은 작품이 있으면 연기하고 싶다. 연기 레슨을 꾸준히 받으며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드림’을 통해 연기에 대한 열망이 더 커졌고,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는 손담비. 그가 2년만에 다시 선보이는 연기를 통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 = 손담비]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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