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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tvN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에서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의 독주에 출연진들이 칼을 갈기 시작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코빅'에서는 '통편집' 대상인 하위 4개 팀이 밀가루를 뒤집어쓰는 발표방식이 도입되며 또 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이때 언제 밀가루가 뿜어 나올지 모르는 분사기 앞에서 조마조마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은 1위 발표보다 더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또 이 방식이 도입되면서 하위권 탈출을 위한 경쟁과 부동의 선두 '옹달샘'에 대한 견제도 치열해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굴욕을 당하는 주인공들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한 출연자는 "일주일동안 준비한 개그가 통편집 당해서 재방송부터는 방송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면 잠이 안 온다. 정말이지 '악몽의 통편집'이다"라며 토로했다.
'옹달샘'에 대한 견제도 심해지고 있다. 최근 안영미는 UCC로 옹달샘의 분장개그를 비판한데 이어 박휘순, 양세형의 '4G' 등 일부 팀은 다음 공연 무대에서 대놓고 옹달샘을 견제하는 개그를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견제는 무대 바깥에서도 계속됐다. 유세윤은 지난 2라운드 녹화를 마친 회식 자리에서 선뜻 회식비로 100만원을 내놨다. 하지만 순위 공개에 충격을 받은 몇 개 팀이 회식에 참석하지 않고 바로 3라운드 준비에 들어가는 등 독한 결의를 드러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회식에 불참한 한 개그맨은 "1라운드 재방송에서 통편집을 당하는 바람에 부모님은 내가 '코빅'에 출연하는지 모르신다. 그런 악몽을 2주 연속 겪게 됐는데 희희낙낙 즐길 기분이었겠나. 3라운드에서는 정말 뭔가 보여줄 것"이라며 독한 각오를 드러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김석현 PD가 연출을 맡은 '코빅'은 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N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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