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3안타 4타점‘ 삼성, 6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기자]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삼성이 최형우의 맹타에 힘입어 6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올 시즌 MVP를 노리는 최형우의 맹타가 빛난 경기였다. 최형우는 7회까지 팀이 기록한 4점을 모두 만들어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로써 최형우는 4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렸고 올 시즌 최다인 17개의 결승타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77승(2무 47패)을 거뒀다. 한편 두산은 68패(56승 2무)째를 당했다.

삼성은 1회부터 선취점을 올리며 두산에 앞서갔다. 삼성은 조동찬이 두산 포수 양의지의 포구 에러와 2루 도루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2사 2루에서 최형우가 이용찬의 높게 제구된 스플리터에 1타점 2루타를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삼성이 선취점을 뽑자 두산도 삼성 선발 매티스가 제구력이 흔들리는 것을 이용해 1회말 김동주와 최준석의 1타점으로 1-2로 역전했다.

역전을 허용한 삼성은 3회초에 반격했다. 삼성은 조동찬의 우전안타와 박한이의 내야안타로 기회를 잡고 최형우가 이용찬의 직구에 2타점 3루타를 때려내 3-2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리드를 잡은 삼성은 선발 매티스가 제구력이 안정되며 마운드를 지켜냈다. 매티스는 직구와 슬라이더, 싱커의 조합으로 두산 타선을 압도하며 1회 이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삼성은 매티스의 호투 속에 7회초 2사후 집중력을 보이며 한 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박한이의 내야안타와 대타 모상기의 중전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고 최형우가 바뀐 투수 김창훈과의 10구 승부 끝에 1타점 좌전안타를 날렸다.

삼성은 최형우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사이클링 히트 달성을 위한 큰 타구를 날렸지만 타구가 가운데 펜스 앞에서 잡히며 대기록을 세우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삼성은 9회초 2사 2, 3루에서 양의지의 3루 송구 에러에 편승해 한 점을 더해 승기를 잡아갔다.

이후 삼성은 9회말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고 오승환은 시즌 46세이브를 달성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 선발 매티스는 115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반면 두산 선발 이용찬은 개인 최다 탈삼진 10개를 기록하고 6⅔이닝 3자책점으로 분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 최형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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