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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지난 2005년 광주 인화학교에서 벌어진 청각장애인 학생과 교직원 사이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도가니' 황동혁 감독이 "아역배우들은 잘 지내고 있다"라고 근황을 대신 전했다.
황동혁 감독은 29일 오후 YTN '뉴스Q'에 출연해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전했다.
황 감독은 "일부 민감한 장면들 때문에 아역배우들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다"라는 질문에 "미국의 경우 아역배우들이 출연할 경우, 스튜디오 티처들이 있어 관리감독을 하며 노동시간 등에 대한 명확한 규제가 있다"라며 "하지만 한국은 그런 제도적 장치들이 없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대신 저희 자신, 스태프와 제작진, 부모님들의 관심과 배려로 할 수 밖에 없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아이들이었고 찍기 힘든 장면도 있었다"라며 "하지만 이런 것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하는 것이었기에 아이들이 간접적으로 상처받지 않도록 배려를 하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부모님들도 현장에서 항상 같이 있으면서 도와주셨다"라며 해당 장면들의 촬영은 아역배우들의 부모님이 보시는 곳에서 이뤄졌다는 사실도 밝혔다.
또 황동혁 감독은 "요즘도 홍보 때문에 무대인사도 같이 다니면서 아이들을 만난다. 잘 지내고 있다. 홍보 활동도 되게 좋아한다. 그러니 걱정은 너무 안하셔도 될 것 같다"라고 근황도 전했다.
아역배우들과 관련해 끝으로 황동혁 감독은 "영화가 청소년 관람불가라 아역배우들은 아쉽게도 보지 못했다"라고도 말했다.
[황동혁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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