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넥센 김시진 감독이 745일만에 감격의 승리를 맛본 김수경에 대해 선수에서 코치직으로 전환도 고려했었던 사실을 전했다.
김시진 감독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문학 SK전에서 승리를 올린 김수경에 대해 "사실 고민이 많았었다"라고 전했다.
김수경은 28일 문학 SK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동안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김수경이 거둔 승리는 지난 2009년 9월 13일 대전 한화전 이후 745일만에 거둔 것이었다.
김시진 감독은 "김수경이 그동안 승리 기회는 많았다"며 "(승리 투수로) 만들려니까 꼬이더라"고 생각만큼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고민이 많았다. 김수경을 운동을 그만 시키고 코치를 시키려고도 했다. 그런데 나이가 아직 그럴 정도는 아닌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감독은 "김수경이 스스로 마운드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고 말하며 "김수경이 경험이 많으니까 우리 마운드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며 다음 시즌 전망을 밝게 봤다.
[넥센 김시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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