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유정 기자] '선발투수' 한기주가 돌아왔다. 한기주가 1936일 만에 선발승을 거두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29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한기주 5이닝 1실점 호투와 1회초 터진 나지완의 만루 홈런으로 8-1 승리를 맛봤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선빈이 볼넷, 신종길이 몸에 맞는 볼, 안치홍이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무사 만루 상황 타석에 오른 나지완은 최현진의 바깥쪽 높은 137km짜리 직구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으로 넘겼다. (시즌 18호, 비거리 125m) 나지완의 만루 홈런은 프로통산 583번째이고 시즌 32호이자, 개인 4호다.
이에 두산은 바로 따라가는 점수를 냈다. 3회말 2사 김동주의 볼넷, 최준석의 중전 안타로 주자를 1,2루에 뒀다. 이어 후속 타자 양의지가 우전 1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하며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점수는 4-1이 됐다.
KIA는 5회초 2사 김선빈과 신종길의 볼넷 출루 후 안치홍의 좌전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2루 주자 김선빈이 홈으로 들어와 1점을 더 도망갔다.
9회초에는 1사 최훈락의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와 이성우의 우전 안타로 주자를 1,2루에 둔 뒤 박기남의 좌월 적시 2루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주자 2,3루 유재원의 우중간 적시 3루타가 나오며 2,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승부의 쐐기를 박는 2점을 만들었다. 이로써 KIA는 8-1로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이날 두산 선발 투수 최현진은 4⅔이닝 1피안타 1피홈런 4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혹독한 프로데뷔전을 치렀고, 한기주는 5이닝 7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지난 2006년 6월 11일 광주 한화전 이후 1936일만에 선발승을 맛봤다.
KIA는 이날의 승리로 69승 61패를 기록했다.
[KIA 한기주가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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