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불세출 투수' 故 최동원을 기리는 추모 경기에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까.
롯데는 30일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는 故 최동원을 기리는 추모 행사 및 영구 결번식을 거행한다.
투수 임경완이 추모사를 낭독할 예정이며 장병수 롯데 대표이사가 영구 결번을 선포하면 11번이 새겨진 유니폼 형상의 깃발이 1루 외야펜스 상단에 게양된다. 이어서 3루 외야펜스에 설치된 영구결번 조형물이 제막된다.
또한 최동원의 장남 최기호 군이 이날 시구에 나설 예정이며 모친 김정자 씨와 부인 신현주 씨가 30일 경기를 지켜볼 계획이다.
추모 경기 외에도 이날 경기는 롯데가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 승리를 장식해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롯데는 25일 대전 한화전 이후 경기가 없었다. 그동안 SK가 2위 추격을 위해 경기를 치르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롯데가 휴식을 취하는 사이 SK는 1경기 차까지 추격했다.
선발 투수로는 용병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가 출격한다. 올시즌 두산과의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했다. 여기에 양승호 감독은 불펜진으로 장원준을 올릴 계획도 밝혔다. 사도스키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올리겠다는 방안이다.
타선에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회복했다는 것이 호재다. 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는 없었지만 대부분이 잔부상과 체력 저하로 고생하고 있었다.
하지만 두산이 LG,한화와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만만히 볼 상대는 아니다. 때문에 마운드와 타선의 조화가 적절하게 어울려야 한다. 한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 감각을 어떻게 끌어올릴 지도 관건이다.
1984년 롯데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최동원의 11번 등번호 앞에서 우승 당시의 유니폼인 챔피언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하는 롯데가 2위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 자이언츠.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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