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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용인 김용우 기자] "이제는 부담을 덜어버리려고요"
과거 태릉선수촌 무단 이탈로 인해 많은 배구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던 현대건설 황연주(라이트).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치르고 난뒤 피곤한 모습을 보였지만 마음은 편해보였다.
황연주는 29일 용인 마북동 현대건설 체육관에서 벌어진 덴소 에이비스와의 경기서 주전 라이트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서 황연주는 직선 공격과 틀어치는 공격을 주로 구사하며 상대 수비 리시브를 허물었다.
국가대표 경기를 치르면서 피곤할 법 있지만 마음은 편해보였다. 황연주는 덴소와의 경기 후 만난 자리서 "피곤한 건 사실이지만 마음은 편안하다"고 설명했다. 태릉선수촌 사건 이후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속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이제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지난 해 여자부 최고 연봉인 1억8500만원을 받았던 황연주는 올 시즌 500만원이 삭감됐다. 하지만 그가 강조하는 것은 연봉으로 최고가 되는 것보다 팀에 흡수되서 통합우승 2연패를 달성하는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주가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힘들어할 수 있다. 그래도 앞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 선수는 외국인 선수가 아니라 연주다. 기대는 항상 무한대다"고 칭찬했다.
황현주 감독은 "1년 동안 생활을 했기 때문에 팀플레이에 적응하는데 문제 없을 것이다. 기량이 확 늘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작년보다는 나아지지 않겠냐"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황연주]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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