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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돌아온 가수 조덕배가 후배들을 위해 진정성 있는 조언을 남겼다.
2년전 뇌졸증으로 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조덕배는 최근 들어 그의 노래가 MBC '나는 가수다'를 비롯해 KBS '탑밴드'등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후배 가수들의 단골 미션곡으로 등장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30일 케이블채널 MBC LIFE에 따르면 조덕배는 오는 10월 4일 방송되는 '히스토리 후'에 출연한다.
이날 방송을 통해 조덕배는 처음 뇌졸증이 찾아온 순간을 회고한다. 당시 그는 공연을 하기위해 이동하던 중, 차 안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이후 노래해야 할 혀는 점점 굳어가고, 기타 줄을 튕기던 손가락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조덕배는 제작진에게“두 다리 때문에 불편하다고 생각하며 살아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큰 일을 겪으면서 아, 내가 소아마비가 안 걸렸으면 좀 더 회복이 빠를텐데.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 뇌졸중이 오니까 남보다 더 불리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조덕배는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만나게 된 후배 가수 조관우에 대해 "조관우의 노래를 들으면서 '저 친구는 무슨 한이 저렇게 많을까' 생각했다"며 "요즘 후배 가수들은 자기만의 색깔을 참 잘 찾아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도 과거 대마초 사건 등에 연루되며 방황의 시절도 보냈던 그는 후배들을 위해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시간들이 될 것이다. 그 소중한 것들을 스스로 잃어버리는 최악의 선택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조덕배는 지난 1985년 1집 '나의 옛날이야기'로 데뷔, 3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달콤하면서도 애잔한 목소리와 첫 사랑의 경험을 담아 직접 쓴 '나의 옛날이야기', '꿈에',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며는' 등의 노래는 특유의 감성으로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년 전 뇌졸증 진단을 받고 한동안 활동을 하지 못했지만 지난 2월 병마를 이겨내고 콘서트로 재기에 성공했다.
[조덕배. 사진 = MBC LIFE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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