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점점 멀어져가는 2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SK 와이번스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회 나온 최정의 결승타와 8회 나온 통산 100호 홈런을 바탕으로 2-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68승 57패 3무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또한 실낱같은 2위 희망도 이어갔다. 반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삼성은 무리하지 않는 경기 운영 속에 7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77승 48패 3무.
양 팀 합산 안타가 개에 그칠 정도로 투수전 양상을 보인 이날 경기이지만 선취점은 일찌감치 나왔다. SK는 1회말 공격에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근우의 볼넷과 임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최정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나왔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득점 찬스를 잡기도 했지만 번번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고 경기는 1-0으로 계속 이어졌다.
두 번째 점수는 8회가 돼서야 나왔다. 이번에도 팀은 SK, 점수를 만든 주인공은 최정이었다. 최정은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해 권혁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SK는 9회에도 삼성 타선에게 실점을 하지 않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최정은 이날 양 팀이 기록한 2점을 혼자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8회 나온 홈런으로 2005년 데뷔 이후 프로 통산 100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57호.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3달여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송은범은 3이닝을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성공적인 선발 복귀식을 치렀다. 4회부터 등판한 이승호(등번호 20번)가 승리투수.
반면 삼성은 SK 마운드 공략에 실패하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 장원삼은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 침묵으로 인해 시즌 8패(7승)째를 안았다.
[사진=SK 최정]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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