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하진 기자] 생애 첫 15승을 달성한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 장원준이 팀에 보탬이 되는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감격을 표했다.
장원준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사도스키에 이어 2회 구원 등판해 시즌 15승째를 달성했다. 장원준의 호투로 롯데는 두산에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사도스키는 초반부터 흔들리며 1⅔이닝만에 3점을 내주며 강판됐다. 지난 2007년 9월 29일 대구 삼성전 이후 오랜만에 구원 등판한 장원준은 102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장원준은 7⅓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또한 롯데는 지난 2005년 손민한이 18승을 달성한 이후로 6년만에 15승 투수를 배출하게 됐다. 좌완 투수로서는 1996년 주형광 이후 처음이다.
경기 후 장원준은 "오랜만에 중간 계투로 나와 긴장했는데 (강)민호의 미트만 보고 던졌다. 팀이 2위 싸움 중이라 어떤 보직도 상관이 없다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자력으로 2위로 진출할 수 있게 보탬이 되서 기쁘다"고 기쁨을 표했다.
이날 사도스키가 홈런을 맞는 순간부터 몸을 풀었다던 장원준은 "9회까지 힘이 남아있고 좌타자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끝까지 던졌다"며 9회까지 소화했는데도 지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15승 달성한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우상이었던 주형광 코치님 이후에 좌완 15승 달성해서 영광이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장원준은 고 최동원의 추모 경기에서 승리를 장식한 것에 대해 "그동안 실제로 피칭한 것을 본적은 없지만 영상이나 기록으로 접했던 것 만으로도 대단한 투수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최동원 선배님의 영구 결번이라는 특별한 날에 팀이 이길 수 있는 피칭을 했고 이에 보답해서 너무 기쁘다"며 거듭 기쁨을 표했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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